단국대 논술
단국대 죽전캠 특수교육학과 논술 전형에 지원하셨는데, 4명 모집에 예비 16번을 받으셨군요. ㅠㅠ "우주 예비"라는 표현을 쓰신 걸 보니 얼마나 답답하고 희망이 없는 것 같으실지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추합은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숫자만 보고 섣불리 단정하기보다는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추합 가능성 분석
1 모집 인원 대비 예비 번호:
4명 모집에 예비 16번이면 숫자로만 보면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예비번호가 모집인원의 2~3배를 넘어가면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시에서는 4명 모집에 예비 36번까지 추합되어 최초 경쟁률 8.4:1이었던 학과가 실질적으로는 1.05:1까지 내려간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의외의 추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 다른 전형 및 학교 합격:
논술 전형은 주로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하향 안정'이나 '상향 소신' 지원으로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비 16번 앞의 15명이 다른 더 선호하는 대학이나 다른 전형(학생부종합, 교과, 정시 등)에 합격하여 단국대를 포기할 경우, 순번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논술은 학생부 위주 전형보다 복수 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더 큰 편입니다.
단국대는 수시 지원 학생 중 합격률이 높은 학생들이 타 대학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단국대의 논술 전형 입시 결과 자료를 보면, 학과에 따라 합격자 중 이탈하는 인원이 꽤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특수교육학과의 특성:
특수교육학과는 비교적 소수 인원을 모집하고, 특정 직업(특수교사)으로의 진로가 명확한 학과입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학생들의 목표 의식이 뚜렷하여 이탈이 적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서울 상위권 대학의 특수교육학과에 동시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 합격 시 이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역대 단국대 죽전캠 추합 비율 (참고):
단국대 죽전캠퍼스의 수시 추가 합격 순위는 매년 다르지만, DKU인재(서류형) 인문계열광역은 30명 모집에 96.67%가 추가합격해서 최종합격인원이 29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는 논술전형이 아닌 학종 서류형 전형입니다. 또한, 4명 모집하는 학과는 아니지만 모집인원 8명의 광역 모집 단위에서 예비 36번까지 추합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결론
예비 16번이라는 숫자는 분명 심리적인 부담이 크고 확률적으로 매우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학 입시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변수가 많습니다.
일단 단국대에서 추가 합격자 발표를 계속 주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이 가능한 다른 학교의 정시 또는 추가모집도 고려하시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기다려보세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